우아한형제들은 협업 도구로 Google App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내 업무를 손쉽게 자동화하기 위하여 Apps Script를 도입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

2015년 12월 7일,

Google Apps를 공식적으로 회사에 도입하게 되었다.
초기에 Google Apps를 어려워하던 분들도 있었지만, IT 회사 답게 다들 금세 적응하고 잘 활용하기 시작했다.

업무를 좀 더 편하고 매끄럽게 도와주기 위하여 Google Apps를 도입한 만큼, 사람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잘 운영하고 싶었다.
단지 Google Apps의 관리 도구인 Google Admin Console의 UI에서는 다수의 사용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힘들었다.

[Google Apps 관리 도구]

문제는..

2~3명의 이메일 등록이나 수정, 삭제 요청이 들어오면 5분이면 처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30명 정도의 요청이 들어오면 한명 한명 작업하는 게 너무 번거롭고, 실수가 없었는지 확인하기도 힘들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Google Apps의 관리 도구가 느리다는 것에 있었다.

[로드 중입니다…]

[로드 중입니다……]

그래서 찾아보았다.

이 작업을 어떻게 편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발견한 것이 Google Apps Script이다.

어느 날, 그룹메일에 전 사원의 이메일을 추가해야 하는데, 시스템 메일로 사용할 이메일을 제외해야하는 이슈가 있었다. Google Admin의 그룹메일 관리 기능은 csv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물론 콤마(,)로 분리한 여러 명을 동시에 등록하는 기능은 제공하고 있기에, 엑셀과 적절한 수작업으로 할 수는 있었다. 그렇지만 귀찮았기 때문에 Apps Script로 기능을 만들어보기로 하였다.

[간단하다.]

오오 구글 오오

너무 간단하게 처리가 되었다.
작성한 코드는 1) 조건에 맞는 사용자를 배열로 가지고 온 다음, 2) 반복문으로 해당 그룹에 사용자를 추가하는 코드 뿐이다.
심지어 인텔리센스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서, 함수명으로 기능을 예측하고 몇 번의 테스트를 해본 다음, 기능을 뚝딱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인텔리센스 목록 중, 굉장한 문자열을 보고 본격적으로 사용 실험을 시작하게 되었다…

[헐..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 것이 가능한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