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소속 개발자가 모여 함께한 우아한멘토링 후기

May.04.2022 구은희

Culture Programming General

여러분이 알고 있는 “멘토링”은 어떤 것인가요?
‘지도자와 조언을 구하는 자? 스승과 제자? 팀장과 신입사원..?’
이 글에서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멘토링 방식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는, 이게 멘토링 맞아? 라고 할 수도 있는.. “우아한멘토링”에 참여했던 개발자분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우아한멘토링은 우아한형제들 개발자 5명을 필두로 시도해 본 그룹 멘토링 프로그램인데요.

“다양한 환경, 다양한 시각을 가진 개발자들이 모여 각자의 고민을 토로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함께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물음에서 출발하여, 내부 개발자와 타사 개발자가 함께 모여 멘토와 멘티의 역할을 크게 구분 짓지 않고 특정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으로 계획하였습니다.

우아한멘토링에 함께할 6명의 타사 개발자를 모집하였고, 각기 다른 11명의 멤버가 모여 두 달간 매주 (무려 점심시간을 이용해..ㅎㅎ) 돌아가며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멘토링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우아한멘토링 참여자 중 타사 소속 개발자 몇 분을 모시고 솔직한 인터뷰를 나눴는데요,
과연 우아한멘토링에 참여했던 멤버들은 어떤 고민을 가지고 함께 이야기했을지, 멘토링이 끝난 후 소감은 어떨지, 그 내용을 여러분에게 공개합니다. 😀


Q.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우아한멘토링에 신청하게 된 계기를 말씀 부탁드려요.

이재상님(스타트업 창업)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창업하여, 백엔드 개발을 맡아서 일하고 있는 이재상이라고 합니다.
학부를 졸업하자마자 창업을 하다 보니, 다른 개발 조직의 협업 문화가 궁금했던 찰나 우아한멘토링을 알게 되어 신청했습니다.

장일규님(보험권 SI 근무)

안녕하세요:) 현재 고객사 프로젝트에서 9개월 차 일하고 있는 장일규라고 합니다.
주니어이다 보니 주변에 제 속마음에 고민과 걱정들을 편하게 이야기 나눌 개발자가 없었어요.
우아한 형제들에서 스터디를 한다는 공고를 봤는데, 개발 스터디가 아닌 주니어 개발자를 대상으로 멘토링을 한다는 내용을 보고 바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신은지님(스타트업 근무)

안녕하세요! 저는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만드는 백엔드 개발자, 신은지 입니다.
제가 재직 중인 회사는 한참 성장 중인 소규모 스타트업으로, 팀 내에 경력직 사수가 없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점점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쌓여만 가는 상황에 답답함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혼자서 고민했던 문제들을 공유하고, 저와 비슷한 연차의 개발자분들은 요즘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알아보며, 저의 Next step을 그려보고 싶었어요.

현정호님(스타트업 근무)

안녕하세요. 현정호입니다! 저는 이커머스 스타트업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아한멘토링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광고로 기억합니다.
멘토링의 존재를 알았을 때,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 한편 지원 자격 조건도 없었고, 기업에서 진행하는 멘토링이었기 때문에 경쟁률이 상당히 높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신청 당시에도 " 반드시 참여하겠다!" 라는 마음보다는 "지금 나의 상황과 고민을 솔직하게 작성하고 마음 비우고 기다려보자.." 라는 마음으로 신청했습니다.

정재훈님(전 우형 근무, 현 스타트업 근무)

안녕하세요. 우아한형제들에서 데이터엔지니어 ‘였던’ 정재훈입니다.
지금은 기술로 즐거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또 다른 도전을 해보려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Q. ‘그때 그 순간!’, 멤버로 발탁되었을 때의 심정이 어떠셨나요?

신은지님(스타트업 근무)

솔직히 잘못 본 줄 알았어요! ㅎㅎ
버스에서 졸면서 아무 생각 없이 메일함을 열어봤다가 ‘우아한스터디 멤버가 된 것을 환영합니다!’ 라는 메일 제목에 잠이 확 깼던 기억이 나네요.
바로 별표 눌러서 메일을 저장하고 수도 없이 들어가 봤어요. 혹시 메일을 잘못 보냈다는 정정 연락이 올까봐 잠깐 무섭기도 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제가 올바르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받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주니어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고민이라고, 이 시기를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고 답변을 받은 것 같았어요.

메일 본문에 기재되어 있던 신청자 수를 보고, 힘들게 잡은 기회니 최대한 많은 것을 배워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후기를 쓰면서 다시 합격 메일 열어봤는데 여전히 기분이 좋네요! 🙂


(수도 없이 들어가본 합격 메일..)


Q. 우아한형제들 멘토로 참여해 주신 재훈님이 뿌듯하실 것 같은데요, 우아한멘토링을 함께 구상하고 또 직접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정재훈님(전 우형 근무, 현 스타트업 근무)

우아한형제들은 ‘테크레인저스’라는 그룹이 있는데, 개발조직의 발전을 위해서 고민하고 활동하는 그룹입니다. 테크레인저스 안에서도 활동분야가 나눠져있는데요. 저는 내부소통 활성화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었지만, 교육분야에도 관심이 있어서 교육분야 회의할 때 슬쩍 들어갔었습니다.

당시에 대내외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스터디그룹이 만들어지고 있었고, 무언가 하자고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당시 몇 달 전에 한국장학재단에서 진행했던 기업탐방 및 대학생 멘토링에 멘토로 참여했었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기도 해서 제안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이 동의를 해주셔서 진행하게 되었지요.


Q. 우아한멘토링 멤버는 멘토로 참여하는 우형 개발자분들이 직접 선발하였는데요, 어떤 기준으로 선정을 하였나요?

정재훈님(전 우형 근무, 현 스타트업 근무)

굉장히 많은 분들이 신청해 주셨는데요. 소수만을 선정해야 해서 어려웠습니다. ^^;;

우선, 멘토링 기회가 많을 수 있는 분들은 제외했습니다.
적어도 대기업에 다니시는 분들은 작은 기업에 다니시는 분들보다 기회가 많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우아한형제들 구성원들도 제외를 했지요.

그다음으로, 신청 계기에 진심이 느껴지는 분을 먼저 선정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모든 것에 진심이니까요…? ㅎㅎㅎ)

가급적이면, 1팀 1인을 하고 있거나, 산적해 있는 업무를 홀로 감당하고 있는 것 같은 분들, 주위에 멘토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분이 없어 보이는 분을 우선적으로 선정하려고 했습니다.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었지만, 여건이 그럴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Q.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오신 분들이군요! 직접 참여해 보니 우아한멘토링과 기존에 알던 멘토링과의 차이점이 있었나요?

현정호님(스타트업 근무)

기존의 멘토링이 멘토가 멘티에게 1:1로 솔루션을 제시하는 방식이었다면,
우아한멘토링은 멘토는 물론이고, 다양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개발자들과 함께 각자의 고민과 관심사를 얘기하며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정재훈님(전 우형 근무, 현 스타트업 근무)

보통은 멘토링을 하면 멘토의 경험을 공유하는 위주로 진행되는데, 우아한멘토링은 진행 방법 등 논의 과정에서 멘티분들도 멘토링의 진행에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멘티의 고민을 공유하고, 이에 대해 멘토들이 의견을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니까 좀 더 실질적으로 멘티에게 도움이 되었고, 더 많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우아한멘토링은 멘티의 고민이나 사연을 매주 하나씩 다뤘는데요. 특별히 이야기 나누고 싶었던 고민 주제는 무엇이었나요?

장일규님(보험권 SI 근무)

저는 “성장”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고객사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기술들에 대해
“이직 시 기술 스택과 맞을까.? 내가 사용하고 있는 개발 환경은 괜찮을까..?”
라고 드는 생각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하고, 점점 성장이 멈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실무를 하다 보니 코딩과 별개로 업무적인 부분에 대한 흥미도가 있어야 하고, 전문 지식의 중요성도 깨달았습니다.

지금도 개발을 하고 있지만,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성장하고 노력하여, 전문가가 될 수 있는 도메인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여러 개발자분들에 경험과 조언을 듣고 싶었습니다.

이재상님(스타트업 창업)

저는 "개발 조직 문화와 협업 문화"라는 주제에 관심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다른 경력이 있는 상태로 창업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 팀이 맞게 개발을 하고 있는지, 다른 조직은 어떻게 개발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이에 우아한형제들 개발자분들과 다른 멘티분들은 본인이 속한 개발 조직에서 어떻게 개발을 하는지와 조직 문화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듣고 싶었습니다.


Q. 그렇다면 참여해 보고 나니 가장 기억에 남는 세션은 무엇인가요?

장일규님(보험권 SI 근무)

워킹 타임에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세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저에게도 사수가 없는 환경에 놓일 수도 있고, 주니어 연차 때 멘토분들은 어떤 방법으로 성장하셨는지 무척 궁금했어요.

멘토분 중에 광휘님께서 사수가 없는 환경에서 성장을 위해 블로그를 시작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어서 개발자 포럼에 코드를 올리면서 느낀 점은 "좋은 피드백"은 사수에게 나오는 게 아니라 "좋은 개발자"에게 나오고, "다양한 사람의 생각과 토론"이 거쳐져야 쓸만해진 다는 말이 인상 깊었어요.

언젠가 저에게도 사수가 없는 환경이 왔을 때, 극복할 수 있다는 동기 부여가 되었습니다.

신은지님(스타트업 근무)

모든 세션이 의미있었고 큰 도움이 되었지만, 역시 저는 제 세션 개발 방법론과 타 직군에 대한 이해 높이기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ㅎㅎ

제가 계속 고민하던 것들에 대해 조언을 구할 수 있었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해 그림을 그려볼 수 있었거든요.

추천해 주신 방법을 직접 적용해 보고, 또 새로운 문제를 찾고, 그걸 해결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멘토링 이전보다 확실히 즐겁게 일하게 되었어요. 팀원들과 소통하고 협업할 때 똑같은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거나 했던 작업을 롤백하고 다시 개발하는 일이 많이 줄었죠.


Q. 우형 재직자로 참여한 재훈님의 느낀 점은 또 다를 것 같은데요. 타사 개발자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며 느낀 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정재훈님(전 우형 근무, 현 스타트업 근무)

다들, 과거에 제가 했던 고민들도 비슷하게 하시더군요. 그래서 이런 자리가 더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고민거리는 많고, 생각한 대로 해보고는 있는데 잘 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고, 개선할 것은 계속해서 개선하고 싶고 해서 피드백을 되도록 많이 받고 싶어 하는데요.
직접적인 피드백이 아니더라도 이런 자리에서 각자 경험을 공유 받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도 좋은 피드백이 되었습니다.

이런 고민에는 세대 차이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Q. 우아한멘토링 참여 전과 후 본인에게 느껴지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이재상님(스타트업 창업)

우아한멘토링을 하고 나니 제가 가진 개발적인 고민을 다른 조직의 개발자분들과 깊게 이야기 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우아한멘토링이 소중한 기회였고,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아마 다음에도 우아한형제들에서 비슷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무조건 참여할 것 같습니다 🙂

신은지님(스타트업 근무)

사실 평소에 주위 개발자 지인들과 고민에 대한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 편이에요.
왠지 일과 관련된 고민이나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꺼내질 못하겠더라구요.

하지만 우아한멘토링을 통해 내 고민을 말하고, 남의 고민을 듣고, 거기서 또 새로운 주제를 공유하면서 남들과 고민을 공유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느꼈어요.
또한, 시야가 넓어지는 건 물론이고, 비슷한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으니 즐겁기도 했어요.

이런 기회가 좀 더 자주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우아한멘토링 뿐만이 아니라 좀 더 다양한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활동해 보고 싶습니다.

이번 우아한멘토링을 계기삼아 선후배, 또는 동료 개발자들이 아무런 대가가 없어도 적극적으로 서로를 돕는 개발 문화에 일조해보려구요ㅎㅎ


Q. 그렇다면 혹시 우아한멘토링에서 얻은 조언을 실제로 업무나 개발방법에 적용해보기도 하였나요?

신은지님(스타트업 근무)

네! 조언대로 개발 중 짧은 싸이클의 반복을 통해 빠르고 많은 피드백이 가능하게 했어요.
확실히 뭔가 완성물이 있으니 피드백을 받기도 쉽고,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또는 어디서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는지 빠르게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데일리 스크럼에서 진행상황이나 고민을 공유하면서 일정의 조율과 계획의 수정도 이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해낼 수 있게 되었어요. 채팅방이나 오프라인에서 빠르게 오고간 이야기들을 최대한 모두 백로그를 남기면서 변경사항을 잊지 않고 체크하는 습관도 가지게 되었구요.

리팩토링과 코드리뷰도 적극적으로 시도해 봤습니다. 과거의 내 코드를 마주하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스스로도 몰랐던 코드 습관도 알게 되었고, 앞으로 이런 일은 절대로 하지 말자는 다짐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예전에 짰던 코드를 수정하면서 오히려 처음 코드를 짤 때보다 더 많이 공부한 것 같아요ㅎㅎ


(기록의 흔적)


Q. 두 달간의 대장정! 우아한멘토링 참여한 소감과 느낀 점을 말씀해 주세요.

현정호님(스타트업 근무)

제가 느낀 우아한멘토링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개발자들과 소통"입니다.
우아한형제들의 개발자와 스타트업에서 다양한 환경에 있는 개발자들과 각자의 고민과 관심사를 얘기해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너무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저에게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고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온다면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장일규님(보험권 SI 근무)

멘토님 말씀 중에 "회사는 목적이 있는 집단이고 급여를 주는 곳이기에, 개인의 목표와 성장을 회사 업무에 억지로 쑤셔 넣으면 안 된다."라는 말이 저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과거의 저는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한 추상적인 목표는 있었지만, 단기적이고 구체적인 목표가 없었어요.

우아한 멘토링은 끝났지만, 멘토, 멘티분들의 조언과 경험으로 느낀 것들을 통해 제가 고민했던 것들을 극복하기 위한 목표를 세워봤습니다.

저의 공부 방법은 책과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 깃헙에 정리하는 게 전부였지만, 2022년부터는 프로젝트 베이스로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그 안에서 나아가고, 정리하고 학습한 내용들을 적용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 멘토링을 통해 성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주변 환경에서 성장을 제공해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쟁취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Q. 마지막으로 못다한 이야기가 있다면요?

현정호님(스타트업 근무)

두 달이라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저는 얻은 것이 많지만 반대로 제가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드린 부분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당시 저는 사수 없이 혼자서 스타트업에 입사한 신입 개발자였기 때문에, 제가 알고 있던 지식이 너무 제한적이었습니다. 사실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단어의 의미를 몰라서 중간중간에 구글링을 했던 적도 있었던 만큼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러한 부분에서 죄송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끝나고 회고 겸 인터뷰하는 마지막 모습)


우아한멘토링은 우아한스터디 중 하나로 시도해 본 과정이었는데요. 단순한 스터디 모임으로 보기는 어려운, 그렇다고 널리 알려진 멘토링 방식과는 사뭇 다른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우아한멘토링을 통해 어쩌면 만날 일이 없었을, 서로 다른 소속과 경험을 가진 개발자가 모여 같은 주제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이 흥미로운데요.
오히려 서로 다른 소속과 환경에 있기에 더 솔직하게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우아한형제들 Developer Relations 는 내&외부 개발자가 함께 성장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DevRel 담당자로서 이번 우아한멘토링을 통해 소그룹이더라도 조금 더 자유롭게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앞으로도 시도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 계기가 되었습니다.

각자의 고민과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해 주신 우아한멘토링 멤버 여러분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의 길을 늘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