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러닝 4기 후기

Aug.20.2021 우아한형제들 DevRel

Education Web Frontend

우아한형제들에서는 내외부 개발자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단기 교육 “우아한테크러닝”을 매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회차 진행시 마다 뜨거운 관심으로 수용인원의 4배에서 5배 인원이 신청해주고 계신데요,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올해는 우형의 기술이사&웹프론트엔드개발그룹장 김민태님의 리드로, “나만의 노션 만들기”를 주제로 주니어 웹프론트엔드 개발자 100명과 함께 온라인으로 진행했는데요.
서비스나 제품을 만들 때 기술선택부터 설계, 구현까지 함께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배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한 과정이다 보니, 조금은 일반적이지 않은 새로운 교육방식을 도입하여 우아한테크러닝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술적인 내용이나 사용방법에 대한 내용을 일방향으로 전달하는 교육 보다는, 실제 서비스에 적용시 고려해야할 부분에 초점을 맞춘 참여형 교육 컨셉으로 시작했습니다.
초반부에는 협업시 제안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함께 해보았고, 중반부 부터는 기술을 깊게 다뤄볼 수 있도록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4주 간의 교육 과정이 짧다면 짧지만, 그 짧은 기간 안에 학업 혹은 업무와 병행하며 오로지 교육시간만 총 24시간+과제까지 진행하기에 쉽지 않은 과정이었을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 출석률 80%를 유지하는 등 온라인 교육과정임에도 높은 참여율을 보였습니다.

우아한테크러닝을 통해 과연 어떤 배움을 얻었고 어떤 변화가 있었을지, 실제 과정을 함께한 우아한테크러너분들의 생생한 후기를 통해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박혜선님의 후기

“좋은 개발자란 무엇인가?"

올해 초부터 개발자가 돼야겠다고 마음먹은 이후로 혼자 공부를 하고 있었다. 처음엔 야심 차게 할 거면 제대로 해야지!!! 의지를 불태우면서 이것저것 열심히 공부했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너무 모르는 게 많은 것 같고,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은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런 시기에 우아한테크러닝에 지원하게 됐고, 나는 의문의 답을 얻을 수 있었다. 비록 나는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많이 부족한 상태였기에 모든 강의를 소화하고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적어도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어떤 시선과 방향을 가지고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얻을 수 있었다.

또한, “공부할수록 모르는 게 많아지는 것이 정상”이라는 말씀을 하셨었는데 그게 나한테는 많은 힘이 되었다. 제대로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대로 꾸준히 한다면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동시에 내가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는 것도 알게 됐지만,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나에게는 좋은 자극이었다. 우아한테크러닝을 통해 좋은 개발자로 갈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얻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박혜선님의 블로그

이유리님의 후기

“How, 그리고 Why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시간”

이번 테크러닝의 방식은 Pull Request를 통해 노션을 구현하며, 발표 그리고 피드백으로 진행되었다. 그 과정에서 공감대를 토대로 consensus를 이뤄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how(어떻게) 상대방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상대방이 기술 베이스에 대해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는 일종의 편견을 버려야 함을 깨달았다.
또한 마크다운 기능을 위해 여러 library를 비교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각 library를 살펴보며 각각의 장단점 그리고 추후 예상되는 문제점을 고려하며 가장 적절한 library를 선택하는 민태님의 과정을 보면서 엔지니어링에 있어서 반드시 이유가 있어야 하고,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동안 많은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여 기능을 구현해왔지만 why(왜)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던 것.. 특정 기술 사용에 앞서 만들고자 하는 서비스와의 방향성이 부합 한지 따져봐야 했고, 그 전제를 위해서는 서비스에 대한 확실한 목표가 있어야 했다. 그렇게 원칙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테크러닝 이후, 스스로 학습하는 시간을 늘렸다. 또한, 나만의 목표를 만들고 그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시간을 How와 Why를 잘-하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 투자할 것이다.

이유리님의 블로그

이다은님의 후기

“테크러닝을 통해 경험한 작은 사회”

막연히 웹 프론트엔드 개발을 공부하기 시작했지만,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 할지,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막막했다. 회사에 취직해서 배우는 거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수가 있었겠지만, 혼자 공부하기 시작한 개발이었기 때문에 도움받을 곳도 마땅치 않았다.
그렇게 처음 웹 개발을 공부하던 열정은 점점 식어갔고, 공부해야 한다는 의무감만 남은 상태에서 나도 모르게 동굴 속 한 줄기 빛을 따라가는 마음으로 홀린 듯이 우아한테크러닝 4기에 지원하게 되었다.

민태님과 첫 시간을 가진 순간 ‘와 이건 정말 대박이다’ 싶었다. 개발 지식, 현업 분위기, 트렌드, 취업에 관한 조언까지 아끼지 않고 모두 나눠주시는 모습을 보며 식어갔던 개발에 대한 열정에 다시금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었다.
중간에 프로그램 진행 방식에 변화가 있었는데, 그렇게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동할 수 있고 또 그 모습에 적응해나가는 100명 남짓의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작은 사회를 경험할 수 있었다.

우아한테크러닝에서 민태님과 함께 참가한 사람들이 주는 인사이트가 좋아 인상 깊었던 말들을 노션에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그 글을 다듬어 함께 이번 기수에 참여했던 분들, 그리고 참여하진 않았지만 개발자 직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까지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자 블로그에 공유했습니다. 제가 받은 신선한 자극들과 넘치는 에너지를 함께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이다은님의 블로그

김소희님의 후기

“기술을 대하는 관점과 개발자로서의 지혜”

처음 이 교육을 신청할 때는 ‘나만의 노션 만들기’라는 미니 프로젝트를 통해서 처음 써보는 리액트와 타입스크립트를 배우겠다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한 달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프로젝트를 완성해야지! 하는 포부를 가지고 신청했으나, 막상 교육 기간이 되니 취업 준비 스케줄이 몰려서 온전히 시간을 쏟지는 못해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매 수업은 열심히 참여했고, 짧은 시간이었기에 개발 실력이 업그레이드 됐다기보다는, 시니어 개발자의 경험을 전해 들으며 기술을 대하는 관점, 태도와 개발자로서의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테크러닝은 실제 개발자들과 함께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이런 소중한 기회를 주신 우아한테크러너분들께, 특히 민태님께 감사인사를 드린다.

김소희님의 블로그

최진우님의 후기

“엔지니어는 항상 이유가 있어야한다.”

초반 과정에서는 프로젝트 빌딩 단계에서 마주하는 문제들과 기술 선정할때의 기준과 같은 점들을 배울 수 있었고, 후반 과정에선 Redux를 만들어 보거나 Middleware를 만들어 보며 기술적인 시각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전체 과정을 통해 개발자로 필요한 자세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개발을 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또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는데, 기술을 선정하며 민태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엔지니어는 항상 이유가 있어야한다.”
평소 주위에서 많이 쓰니까.. 라는 생각으로 기술을 사용했었는데 이 말씀을 듣고 내가 이 기술을 왜 쓸까? 라는 의문에서 부터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 사용하는 기술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최진우님의 블로그


앞서 소개해드린 것 처럼 우아한테크러닝은 내/외부 소속 구분없이 공통의 과정을 통해 서로 교류하고 또 이를 통해 성장하고자 하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열려있는 교육과정입니다.

타입스크립트, DDD에 이어서 실습 형태의 교육으로 진행된 금번 4기 우아한테크러닝까지 많은 분들께서 지원해주시고 또 교육이 끝나는 시점까지 열의를 다해 참여해주신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 많은 분들께 배움의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교육인만큼 우아한테크러닝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또 이를 바탕으로 고민하여 교육을 설계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도 찾아올 우아한테크러닝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